이례적인 11월 폭설로 일부 지역에서 최대 40㎝의 적설을 보인 가운데 28일에도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내리는 눈은 습기를 머금은 ‘강하고 무거운 눈’인만큼 당국은 각별한 시설물 안전 점검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수도권에는 시간당 5㎝ 내외, 중부 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지역에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하루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 5∼10㎝(많은 곳 경기 남부 내륙 15㎝ 이상) △서울·인천 3∼8㎝ △경기 북부·서해 5도 1∼5㎝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 현황을 보면, 경기 광주에 42.8㎝, 경기 용인 백암에는 41.3㎝ 의 많은 눈이 쌓였다. 이밖에 △경기 수원 39.8㎝ △충북 진천 위성센터 35.4㎝ △강원 평창 대화 28.7㎝ △제주 삼각봉 25.9㎝ △서울 24.7㎝ △인천 22.0㎝ 등이다
전날 내린 눈으로 강원 원주에서는 53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가하면 경기 양평에서는 제설작업 중 차고지가 무너져 내리면서 80대가 숨졌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지역 등에서는 총 32건의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이번 대설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구조, 구급 등 총 69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