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2일 주주환원 정책을 뼈대로 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주요 주주환원 정책으로는 △자사주 전량 소각 △배당정책 개선 △중간(반기) 배당 실시다. ㈜LG는 2022년 5월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2024년까지 취득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번 공시에서 자사주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LG는 2022년부터 실시한 '당기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2025년부터 60%로 10%포인트 높인다. 또 ㈜LG는 연 1회 지급하던 배당금도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연 2회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계열사들도 밸류업 계획을 잇달아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영업이익의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차입금 규모를 13조 원대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기준 12%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30년까지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화학은 2030년 매출(LG에너지솔루션 제외) 50조 원을 달성하고, 2028년 ROE를 지금보다 10% 이상 높인다고 알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 매출을 지난해(약 33조7,000억 원)보다 2배 성장시켜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을 10% 중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