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소설인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멧비둘기 한 마리가 감나무에 앉아 주렁주렁 매달린 홍시를 바라보고 있다. 언뜻 잘 익어 보이는 감을 이리저리 눈여겨볼 뿐 멧비둘기는 부리로 쪼지 않았다. 붉은 껍질만큼 속살은 아직 익지 않았나 보다. 풍요롭지만 먹을 수 없으니 그림의 떡이다. 홍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