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 이병규, LG 2군 감독으로 친정 복귀

입력
2024.11.21 14:26

‘적토마’ 이병규 전 삼성 퓨처스(2군) 감독이 친정팀 LG로 돌아온다.

LG는 21일 “이병규 전 삼성 2군 감독을 2군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11월 LG를 떠나 삼성 수석코치로 부임했던 이병규 2군 감독은 이로써 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이병규 2군 감독은 LG에 영구결번(9번)을 남긴 프랜차이즈 출신이다. 199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고,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에서 뛴 3년(2007∼09년)을 제외하면 2016년 은퇴할 때까지 LG에서만 뛰었다. 통산 1,7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 등을 기록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1997년 신인왕에 올랐고, 7번의 골든글러브와 2번의 타격왕, 4번의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는 그는 LG 야수 중 최초이자 LG 전체로는 ‘노송’ 김용수(투수·41번)에 이어 두 번째로 영구결번이 됐다. 아직까지도 LG의 영구결번은 이들과 박용택(33번) 셋 뿐이다.

이병규 2군 감독은 2025년 1월 선수단에 합류하고, 김정준 전 LG 2군 감독은 1군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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