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오프' 박현석 감독이 배우 김수현 조보아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넀다. 박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작품의 로맨스 비중은 15% 정도다.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가 진행됐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는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박현석 감독과 배우 김수현 조보아는 '넉오프'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재진을 만났다. '넉오프'는 IMF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수현이 짝퉁 세계의 제왕 김성준 역을, 조보아가 위조품 단속 특별사법경찰 송혜정 역을 맡았다.
김수현과 조보아는 모두 '넉오프'의 소재에 큰 끌림을 느꼈다. 조보아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소재에 끌렸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를 아울러 표현하다 보니 거기에서 오는 향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재밌게 읽었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대본을 봤을 때 소재가 매력적이었다. 내가 연기하는 김성준이 평범한 회사원에서 장사꾼이 됐다가 짝퉁 왕이 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부분을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또한 언급됐다. 조보아는 "사람 조보아 안에서 캐릭터가 갖고 있는 성격을 찾아내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싱크로율이 30% 정도다. 카리스마나, 얕게 갖고 있는 냉정함을 끄집어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김성준이 나보다 눈치를 많이 보는 캐릭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현 조보아의 케미스트리는 어땠을까. 김수현은 조보아에 대해 "성격이 정말 모난 곳이 없다. 어떻게 대사를 해도 받아줄 것 같다. 화기애애한 현장을 좋아하는데 조보아씨와 대화하기 편하다"고 이야기했다. 조보아는 "김수현 배우님과 처음 연기 작업을 해본다. 눈빛, 목소리 톤 등으로 몰입하기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 의지를 많이 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두 분 사이에는 엄청난 케미스트리가 존재한다.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넉오프'의 로맨스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박 감독은 "크진 않다. 15% 정도다"라고 말했다. 김수현은 지난 4월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언급했다. 그는 "'눈물의 여왕'에서는 내가 연기한 백현우가 다정하고 따뜻했다. 김성준은 냉철하고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한편 '넉오프'는 내년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