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20일 신용보증기금과 공동으로 본교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지방시대와 정책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방시대를 견인하기 위한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논의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남대와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이날 컨퍼런스에는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손웅기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전략국장, 정지만(상명대 교수) 중소기업금융연구 편집위원장 등 학계 전문가와 대구시, 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손웅기 국장이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조발제했고, 김신철 신용보증기금 수석부부장은 ‘신보의 지방시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디지털 치과 진료 솔루션 ‘저스트스캔’을 개발한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가 대구시와 신보의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적으로 성장한 사례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지만 교수의 진행으로 △설윤 경북대 교수와 소병화 신용보증기금 수석부위원장의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영남대 윤상용 교수와 박재균 신용보증기금 팀장의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신용보증의 탄력적 운영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영남대와 신용보증기금은 산학연 학술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정규 강의를 개설하고 대학 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금융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정책금융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영남대와 협력해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금융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산학연 학술 클러스터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지방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학술 컨퍼런스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대학과 정책금융기관이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한 의미있는 자리”라며, “영남대의 연구 성과와 신용보증기금의 전문성을 결합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방시대 구현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지혜와 통찰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