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를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SNS로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민희진은 29일 자신의 SNS에 퇴사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토끼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하고 손을 흔드는 모습의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오랜 갈등을 빚어온 하이브를 떠나게 된 후련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와 함께 민희진은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담은 듯한 노래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선곡한 노래는 데니스 윌리엄스의 '프리'로, "난 자유로워지고 싶어. 난 나여야만 해"라는 내용의 가사를 통해 그가 하이브 퇴사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또 민희진은 SNS 상에서 팔로우를 맺고 있던 어도어와 뉴진스의 공식 계정을 모두 언팔로우(팔로우를 끊는 것)하며 공개적인 어도어와의 관계 청산에 나섰다.
한편, 민희진은 사내이사직 사임과 함께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 역시 해지한다고 알렸다. 그는 사임 이후 하이브의 주주간 계약 위반 사항 및 관련자들의 불법적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민희진의 사임 공식화에 대해 어도어 측은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어도어는 민희진 이사의 일방적 사임 통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당사는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