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전남여성인권연합회와 전남아동복지협회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아동양육시설에 입소해 있는 아동 간 성폭력 등을 예방하고 올바른 성 가치관 형성을 위한 ‘마음토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도 여성정책지원관은 아동 간 성폭력 예방과 올바른 성 가치관 형성을 위해 추진한 ‘마음토닥’ 사업의 주요 목표는 스마트폰과 미디어를 통해 왜곡된 성 관련 정보에 노출 되어있는 아동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 상담 및 성교육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남지역의 아동양육시설과 성 상담소를 1대1로 매칭하고 성 전문 상담자가 시설을 방문, 아동 특성을 반영한 개별 상담 및 소그룹 상담을 진행했다.
여성 피해 및 위기 아동을 위한 치료와 지원도 강화한다. 도는 성폭력 피해를 입은 아동들이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동들이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달 8일 ‘마음토닥’ 사업의 추진 중간점검 및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는 전남여성인권연합회, 전남아동복지협회 등과 지난 6월 업무협약을 맺고 이후 실무간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열린 제 2차 간담회에는 아동양육시설 원장 22명과 성 상담소장 7명이 참석,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열띤 논의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시설장들은 전남지역 아동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 확립을 위한 전남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는 앞으로도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아동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 할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실제로 성 상담소에서 양육시설을 방문해 아동들에게 성 관련 교육을 실시한 결과, 아동들의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올바른 성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에 있는 한 양육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A양은 ”성 교육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깨달았고, 성을 올바르게 이해하면서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마음토닥' 사업을 통해 아동양육시설 아동 간 성폭력 예방 및 올바른 성 가치관 확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전남지역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마음토닥 사업이 지역 내 아동보호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