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말·역사·신화·자연, 정규 수업서 배운다

입력
2024.11.20 11:21
지역화 교육 강화 위해
교육자료 7종 개발·보급

제주도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지역화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삶과 배움을 연결한 지역화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했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역사회의 특성과 가치를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제주의 말과 글 △제주의 역사 △제주의 신화와 전설 △제주의 자연과 환경 △제주의 생활문화 등 5개 과목과 관련 교육자료 7종을 개발했다. 자료 개발은 지난 2월부터 도내 중학교 12명의 교사가 제주대학교 및 제주학연구센터의 자문을 받아 진행했다. 해당 자료는 학생들이 제주인으로서 자긍심을 함양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인식하며, 지역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개발된 5개 과목은 도내 중학교 36개교에서 학교 교육과정으로 편성, 정규 과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개발된 교육자료를 통해 학생들은 제주만의 독특한 언어·역사·신화·자연·문화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훈 제주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은 단순히 지식 습득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연결된 실천적 배움을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