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지역 11개 대학과 함께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부산 유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베트남 현지 설명회에는 경성대를 비롯한 동명대, 동아대, 동의대, 부산외대, 한국해양대, 인제대, 경남정보대, 동의과학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여대 등 11개 부산지역 대학이 참여했다.
이들은 호찌민시에 있는 까오탕 기술전문대학(CTTC)과 오픈대학교, 흥 브엉 기술직업학교, 반랑 사이공 전문대학, 재경대학교(UEF) 등 현지 5개 대학을 찾아 학생 800여 명을 대상으로 입학상담회와 간담회 등을 열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설명회는 인구감소로 지역 대학과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부산형 글로벌 인재 양성’과 ‘유학하기 좋은 도시 부산’과 연계해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부산형 유학생 유치지원 전담조직(TF)’을 만들어 진행한 회의에서 이 같이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 명 유치해 이공계 비율 30% 확대,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 40% 달성을 목표로 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부터 교육, 취업, 정착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학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해외 유학생 유치해 오는 것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일본 ‘한국유학박람회’에 참가했고, 9월에는 유라시아 도시외교단과 연계한 ‘부산유학설명회’를 개최했다. 내년에는 몽골 ‘한국유학박람회’에 참가하고 중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부산유학설명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글로벌 인재 부산 유치와 양성을 위해 지산학이 함께 협력해 ‘유학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지역대학 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인구감소에도 공동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