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현재 추자도에서 시행하는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대상 지역을 내년부터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까지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추자도 무료진료사업에 대한 자체 만족도 조사결과 평균 97.5점에 이르는 등 호응이 높게 나타나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이 사업은 제주의료원이 수탁기관으로 참여하며 65세 이상 노인, 해녀,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무료 진료는 의사 1명, 간호사 2명, 행정인력 1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이 경로당이나 보건소에서 진행한다. 신체검진 및 건강상담, 혈당·총콜레스테롤 간이검사, 수액 또는 약물처방 등을 제공한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추자도 월 2회, 가파도·비양도 연 5~6회, 사업 대상자가 적은 마라도는 연 1회 진료를 목표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서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보건의료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