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사회과학원의 기업공익발전지수 평가에서 9년 연속 자동차기업 1위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기업 중에서는 4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회공헌활동 평가 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은 해마다 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와 기업공익발전지수 등 두 가지 평가지수를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된 기업공익발전지수는 국유·민영·외자 기업 100개씩 총 30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사회공헌 활동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꾸준히 강화하고 중국에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점을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1년 중국 특화 ESG 평가 표준을 제정한 뒤 현지 여건에 맞춰 세부 요건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이 표준을 활용해 중국에 있는 북경현대, 현대 상용차 생산법인(HTBC),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HTWO) 등의 ESG 수준을 진단했다.
현대차그룹은 ①중국 북부 네이멍구에서 사막화를 방지하는 '현대그린존' 사업을 17년째, ②90여 개 초등학교 학생에게 교보재와 장학금을 지원하는 '꿈의 교실' 후원을 14년째 하고 있다. ③버려진 주택을 재건축해 친환경 민박촌으로 바꾸는 '현대 녹색 빌리지' 조성은 지난해 8월 마무리했다.
현대차는 7월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지속가능성 보고서 평가 결과에서도 자동차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스타 플러스'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측은 "ESG 경영을 꾸준히 확대하고 오랜 기간 사회 책임 활동을 이어와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진정성 있고 중국 사회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