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작으로 윤지양(32) 시인의 ‘소설’ 외 57편이 선정됐다고 18일 주관사인 민음사가 밝혔다.
수상작은 “자기 내면에만 집중하려는 최근의 경향과 달리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확장성과 보편성을 획득하려는 시도가 돋보였고, ‘시적인 것’에 대한 자기 확신을 좇기보다 도전을 택하는 과감함은 독보적인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윤 시인은 2021년 첫 시집 ‘스키드’를 냈다. 윤 시인은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믿음으로 그 길을 가고자 한다”며 "격려해 준 이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외면했던 이들 또한 저마다의 길을 꿋꿋이 가고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수영문학상은 시인 김수영을 기리려 1981년 제정된 문학상이다. 이성복과 황지우, 최승호, 유하 등 시인들에게 활발한 시작의 장을 열어줬다. 2006년부터는 시성 시인뿐 아니라 등단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수상 시집은 올해 안에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