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유엔 기후총회에 대표단 파견...탄소중립 대응 알린다

입력
2024.11.18 13:10
인도·싱가포르와 자발적 탄소시장 MOU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산업계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18일 밝혔다.

COP는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연례행사로, 2015년 파리 당사국총회(COP21)에서 지구 평균 온도 상승치를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억제하고 탄소감축 이행 의무를 협약 당사국 모두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COP29는 198개 당사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약 4만여 명이 참석해 국제탄소시장 세부 운영규칙(파리협정 제6조) 등을 논의한다.

국내 주요기업으로 구성된 산업계 대표단은 20일 '한국 산업계의 탄소중립 대응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국 기업들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소개하는 콘퍼런스를 연다. 삼성전자는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감축 현황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협업 사례를 소개하고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제품 수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한다.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는 COP29에서 아시아 지역의 자발적 탄소시장(VCM) 활성화를 위해 19일 인도의 탄소시장 협의회(CMAI, Carbon Markets Association of India)와 20일 싱가포르 유일의 자발적 탄소감축 인증기관인 ACI(Asia Carbon Institute)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자발적 탄소시장이란 기업, 개인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감축사업을 추진해 발생한 탄소감축실적(Credit)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하고 거래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와는 다르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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