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이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2024 대성해강사이언스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7회인 이번 포럼은 '양자 컴퓨팅과 노화'를 주제로 생명공학,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시스템 생물학 등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의 융합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과학기술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 사회에 미칠 혁신적 변화를 조망했다.
올해부터 기존 ‘대성해강미생물포럼’에서 ‘대성해강사이언스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한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논의의 장으로 확장되어, 첨단기술 간 융합 연구가 중요해지는 현 시점에서 시의 적절한 토론의 장이 되었다.
행사에는 미국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 ‘아이온큐’의 공동설립자이자 양자 컴퓨터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정상(미국 듀크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스핀소자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인 김갑진(KAIST) 교수는 ‘퀀텀 컴퓨터의 미래’를 주제로 양자 기술이 미래 사회에 미칠 영향력을 강조했다.
에이징 세션에서는 AI와 바이오 기술을 융합한 시스템 생물학을 통해 질병 진단 및 신약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조광현(KAIST) 교수가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고, 이승재(KAIST) 교수는 줄기세포 및 재생 의학을 통한 역노화 및 회춘 가능성을 논의했다.
바이오정보학과 데이터 마이닝의 전문가인 이도헌(KAIST) 교수는 AI와 물리학, 화학 등의 융합을 통한 향후 과학기술 발전 가능성을 조망했다. 신우정(KAIST)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공학적 접근법을 소개했고, 이영석(KAIST) 교수는 RNA를 통해 노화 연구의 미래를 탐구하는 발표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포럼의 좌장을 맡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과 조병관 KAIST 공학생물학대학원 석좌교수는 각각의 세션을 이끌며,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참석자들과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누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첨단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 발전을 이루고자 포럼 명칭을 변경했다”며 “생명과학, 양자역학, 우주과학, 뇌과학, AI 등 최첨단 연구들이 융합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