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교수들에 이어 공주대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하야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공주대 교수 49명은 13일 시국선언을 통해 "1987년 민주항쟁 이후 40년 가까이 축적된 민주주의의 시간이 멈췄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서울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사건 등 위법 증거들이 쌓여 있음에도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가 없어 국민들이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고 특검 필요성을 역설했다. 교수들은 이어 "고용 조건이 악화하고 내수경기가 위축돼 자영업 폐업률이 사상 최고 수준인데, 정부는 대기업을 위한 선심성 법인세 감세로 나라 살림을 거덜내고 있다"면서 "부자감세로 재정 결손을 막으려 지방교부세는 대폭 삭감하면서 지역이 고통만 강요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이들은 모든 책임을 지고 김 여사 특검에 대한 수용과 윤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들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거부해 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오고, 이태원 참사 대응에서 보듯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심이 없고, 전쟁의 위험까지 감수하려는 윤 대통령은 이미 대다수 국민에게서 불신임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한 뒤 특검수용과 하야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충남대 교수 80명은 충청권 교수들 가운데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