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미' 이이경 "'내 남편과 결혼해줘' 흥행 부담감? 없다면 거짓말"

입력
2024.11.06 14:41
6일 개최된 KBS2 '페이스미' 제작발표회
이이경, 전작 흥행에 대한 부담감 없었나

'페이스미' 이이경이 전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흥행으로 인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6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는 KBS2 '페이스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조록환 감독과 배우 이민기 한지현 이이경 전배수가 참석했다. 작품은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극중 이민기는 냉정하고 단호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그 속에는 또 다른 진짜 모습이 숨겨져 있는 차정우로 분했다. 이어 한지현은 강력계 MZ 형사 이민형을 소화한다. 이이경은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를 장착한 성형외과 의사 한우진, 전배수는 KSH 성형외과 원장 김석훈을 맡았다. 김석훈은 일부러 범죄피해자 응급수술에 투입시키며 그를 지켜내고자 하는 인물이다.

차정우는 이민형과 뜻하지 않게 범죄 사건으로 엮이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환자를 수술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그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맡은 뒤로 내면의 상처까지 들여다보는가 하면, 피해자 편에 서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민형과 공조하며 고군분투한다. 이로 인해 성향도 성격도 180도 다른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며 특별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을 위해 이민기는 성형외과 의사 역을 구현해내기 위해 오랜 시간 수술 연습에 공들였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형사 역을 맡는다는 한지현은 액션스쿨에 몸을 담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민기는 "성형이라는 소재가 제게 새로웠다. 의사로서 범죄 피해자를 만나고 사건을 해결하고 과거의 진실을 찾는다. 그런 에피소드와 이면의 이야기들이 공존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이경과 함께 병원을 다니며 수술 영상을 보고 연구하기도 했다. 집에서 수술 도구로 연습하던 과정이 새로웠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이경은 '페이스미'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보다 일찍 촬영을 했지만 이제야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이를 언급한 이이경은 "같은 세트장이어서 동시에 촬영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생각보다 너무 잘됐고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다른 결이다. 미스터리 추리 수사 드라마는 많았지만 성형외과를 핵심으로 돌아가는 범죄 수사물은 거의 없었다. '아이언맨' 마지막 장면에 토니 스타크가 '아임 아이언맨'을 한다. 저희 드라마에 그런 임팩트가 있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페이스미'는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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