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장 김치 나눠 먹는 추경호·박찬대 [포토]
입력
2024.11.05 17:09
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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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고랭지김장축제 체험 나선여야 원내대표
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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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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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부 "희망한 결과 아니지만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민주주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성명을 냈다. 부부는 "우리의 관점이 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화합을 당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상원의원(부통령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여러 현안에 대한 우리와 공화당 후보들 간의 심각한 의견 차이를 고려하면 이건 분명히 우리가 희망했던 결과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민주주의에서 산다는 것은 우리의 관점이 늘 승리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게도 "놀라운 선거를 치렀다.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격려했다. 아울러 오바마 부부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물가 급등을 이번 선거의 패인으로 짚었다. 이들은 "미국은 지난 몇 년간 역사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이로 인한 물가 급등을 겪었고 많은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라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전 세계의 현직 민주주의 정치인들에게 역풍을 일으켰고, 어젯밤은 미국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좋은 소식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서로를 경청하고,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핵심적인 헌법 원칙과 민주주의 규범을 준수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바마 부부는 "우리나라처럼 크고 다양한 나라에서 우리는 항상 모든 것에 의견을 같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진보하기 위해선 우리와 의견이 매우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의와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으며, 우리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를 계속 만들어갈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尹 임기 반환점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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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건희 여사 국정 개입 지적에 "개인폰 쓰는 내 문제가 더 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김건희 여사 국정 개입 논란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 때 프로토콜대로 싹 바꿨으면 되는데, 제가 그랬어야 하는데 저 자신부터 못 했기 때문에 문제의 근본 원인이 저한테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개인적으로 휴대폰 통화나 메시지를 통해 국정에 개입하는 데 대해, 오히려 자신의 책임이 더 크다고 화살을 돌린 것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안보상의 이유로 개인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허술한 보안 의식에 대한 지적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가 비공식적으로 국정에 개입해온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런 문제들을 근본으로 들어가면 저한테 있다"며 "경호실장도 임기 초부터 얘기했다"고 휴대폰 얘기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도 "이거(개인폰)로 들어오는 다양한 얘기를 생생하게 봐야 한단 생각이 강했다"면서 "대통령 하고 직접 통화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인데 저하고 통화한 사람 손 들라 하면 무지하게 많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어쨌든 이런 것으로 국민들이 걱정하고 속상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튼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전부터 윤 대통령의 개인폰 사용 문제가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지난 5월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도 윤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과 세 차례 통화한 점이 밝혀지면서 한 차례 도마에 올랐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은 도·감청이나 위치 추척에 대한 우려로 개인폰이 아닌 비화폰을 사용한다.
혼돈의 대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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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또 올랐네"…보험사도 가계대출 조인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보험사도 연이어 대출 금리를 올리거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인 e아파트론 금리를 4.50~5.21%에서 4.56~5.47%로 인상했다. 일반 담보대출의 경우 기존 5.01~5.74%에서 5.07~6.00%로 올라, 상단이 6%대로 들어섰다. 교보생명은 지난달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을 0.3~0.35%포인트 올린 바 있다. 현대해상도 주담대 금리를 기존 4.85~5.45%에서 4.95~5.55%로 0.1%포인트 인상했다. 한화생명은 주담대 물량을 대폭 줄이면서 이번 달 물량을 벌써 소진했다. 하나생명과 흥국생명은 신규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중심의 가계대출 규제에 따라 2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6조 원가량 늘어났는데, 이 중 2금융권에서 2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 상호금융에서 증가했는데, 보험사 역시 일부 풍선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입장에선 대출로 인한 수익이 크지 않은 만큼 당국의 기조에 적극 부응하는 모양새다. 금융당국은 대출 수요를 잡기 위해 2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은행의 경우 주담대와 신용대출에 스트레스 금리 1.2%포인트를 가산해 DSR을 집계하는 반면, 2금융권 주담대는 0.75%포인트를 반영하고 있다. 또 개인 차주별 DSR도 2금융권은 50%로 은행권(40%)보다 대출 문턱이 낮다. 이에 은행권과 동일하게 규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선 굳이 당국의 지적을 받아 가면서까지 대출을 내줄 이유가 없다"라며 "당분간 대출을 최소화하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태균 녹취 공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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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통화 인정한 명태균 "내용 70~80% 빠져 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70~80%의 내용이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명씨가 대선 경선 룰에 개입하려 하자 윤 대통령이 관계를 끊었다'는 대통령실 주장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명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7일 예정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알려지지 않은 통화 내용까지 상세히 해명할지 주목된다. 명씨는 최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 "70~80%가 빠져 있다"고 말했다. 통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빠진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대통령하고 내 목소리 중 어떤 목소리가 좋더냐" "한국 국민이 한국 대통령하고 통화하지 미국 대통령이랑 통화하냐"는 식의 농담으로 즉답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명씨와의 통화에서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이에 대해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실제 이튿날 김 전 의원은 공천됐고, 명씨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공개하지 않은 추가 녹취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명씨 주장이 맞다면, 민주당이 윤 대통령과 명씨 사이에 이뤄진 통화 내용을 추가로 확보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명씨는 '윤 대통령 부부 추가 녹취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은 대통령·영부인 추가 육성 녹취가 없다.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지 마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 의원 공천을 가지고 누군가와 통화한다는 건 그 사람이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증거"라며 "명씨 글은 추가 녹취를 가지고 있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명씨는 "윤 대통령이 명씨가 경선 룰에 간섭하려고 해서 매몰차게 끊었다"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장에는 적극 반박했다. 명씨는 "민간인이 경선 룰을 갖고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며 "내가 입 열면 다 죽을 것들이 '쪼다' 같은 변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지난달 29일 본보와 만나 '명씨가 2022년 연말부터 대통령 부부와 멀어졌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가짜뉴스"라고 답했다. 명씨가 공개되지 않은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암시하면서, 7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명씨와 어떤 대화를 했는지 설명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윤 대통령은 본인과 배우자가 벌인 국정농단과 불법을 결자해지하고 국정기조를 전면 전환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또 '모르쇠'로 맞설 셈인지 답하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