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 어떻게 할 것인가’… 석학 강준만에 길을 묻다

입력
2024.11.04 14:16
강준만 교수 초청 토론회 8일
지방 소멸 대안 제시, 해법 모색

성역과 금기 없는 실명 비판 문화를 뿌리내린 강준만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방 소멸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안한다.

전북대 언론인회는 오는 8일 전북대학교(JBNU) 인터내셔널센터에서 강준만 명예교수 초청 토론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강 교수는 ‘지방 소멸,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왜 지방 소멸이 대선에서 이슈로 등장하지 않는지 등을 분석하고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 정당’을 지방 소멸을 막을 최후의 카드로 제시한다. 또 △‘지잡대’라며 누워서 침 뱉는 못난 사람들 △지방 소멸과 서울 멸종 △지방을 더 이상 ‘식민지’로 묶어 두지 마라 △지역 정당에 대한 잔인한 오해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민 사기극 △지방 비하엔 보수·진보의 차이가 없다 △지역에서의 넛지-솔루션 저널리즘을 위한 제언 등 민감하고 날카로운 질문과 대안을 제시한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강 교수와 최영일 순창군수, 전북대 출신 지역 언론인들이 참여, 토론과 참석자들의 질의 응답이 이어진다.

강 명예교수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1989∼2021) 교수를 지냈으며 저서로는 ‘한국대중매체사’, ‘세계의 대중매체’, ‘강남 좌파’,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 ‘김대중 죽이기’ 등이 있으며 제4회 송건호 언론상(2005년)을 수상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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