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故 김수미 추모 "오랜 동료 영면" ('대중문화예술상')

입력
2024.10.31 21:01
지난 25일 세상 떠난 김수미
31일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개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배우 故 김수미를 추모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개최됐다.

유인촌 장관은 축사에서 김수미를 언급했다. 그는 "오랜 동료이자 평생 이 길을 걸어왔던 김수미 선생님이 영면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걸어온 길이 우리 대중문화가 걸어온 길과 마찬가지이지 아닐까"라고 전했다. 유인촌 장관은 "오늘 시상식이 의미 있는 시상식으로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전원일기' 오박사네 사람들' '아스팔트 사나이' '아름다운 그녀' '발리에서 생긴 일' '귀엽거나 미치거나' '안녕, 프란체스카' '밥상 차리는 남자', 영화 '마파도' '맨발의 기봉이' '전국노래자랑' '가문의 영광: 리턴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아들 정명호에 따르면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고혈당 쇼크로 세상을 떠났다. 정명호는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한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