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플랜트 상승세 타자...한화오션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입력
2024.10.29 17:30
3분기 영업이익 256억 원
1분기 흑자 전환, 2분기 영업손실 이어
"LNG선 수주 늘고, 플랜트 수익 창출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7~9월) 영업이익 256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4~6월)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오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7,031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1% 증가, 영업이익은 65.5%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 2분기(영업손실 96억 원)에 비하면 흑자 전환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1분기 영업이익 529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2분기에 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오션 측은 지난해 3분기에는 시추선(드릴십) 두 척의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 승소로 인한 재고자산 평가액 조정(선수금 관련 손상환입)으로 1,570억 원이 일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것과 일회성 자금 규모를 뻬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영업이익 성과란 취지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비중이 늘고 플랜트사업부가 수익 창출을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상선사업부는 저가 컨테이너 수주 비중이 줄고 고수익 LNG선 비중이 커지면서 손익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수선사업부는 수익성 높은 잠수함 및 MRO(유지·보수·정비)사업 위주로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해양사업부는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하는 설비(FCS), 해양풍력설치선(WTIV) 등의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46.8% 올랐다.

한화오션 측은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