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과 서울대, 삼성물산 등 14곳이 동해안 원전을 이용해 청정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22일 경북도와 울진군 등에 따르면, 전날 포항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동해안 수소경제포럼’에서 지자체와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 14곳이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는 경북도, 울진군, 포항시 등 3곳, 대학은 서울대를 비롯해 포항공과대, 경북대, 경일대, 동국대 WISE캠퍼스, 영남대, 한동대 등 7개 학교가 참여했다. 또 기업으로 삼성물산과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HD현대플라스포 등 3곳이 동참했고 연구기관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참여했다.
이들 14곳은 협약을 통해 경북도내 청정 원자력수소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과 지역 앵커 기업 및 대학 간 전략 기술 공동 개발(M&LS)에 나선다. 또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 기반 강화 및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양성된 인력이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 여기에 이번 협약이 실질적이고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의 기반을 다지고 미래의 에너지산업 진흥을 위한 정보공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 울진이 원자력수소 산업의 선도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