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민주평통)의 전남 목포시협의회와 대구광역시 중구협의회가 자매결연 합동회의를 중구청에서 15일 개최했다.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평통 합동회의는 이형원 대구중구협의회장과 목포시협의회 노연택 협의회장, 류규하 중구청장, 박홍률 목포시장, 배태숙 중구의회 의장 및 의원들,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등 양 지역 협의회 소속 100여 명이 참석했다.
목포시·대구 중구협의회는 지난 2012년 8월 8일 자매결연을 맺고 지금까지 한 해에 한 번씩 양 지역을 방문해 합동 정기회의를 개최하며 지역발전에 이어 남북평화와 통일 등 새로운 미래를 위해 각 지역에서 활동했다는 의지를 동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특히 올해 13년째를 맞는 합동회의는 양 지역이 고향사랑기부금 300만 원을 각각 기탁하고 양 협의회 자문위원 상견례, 양시 특산품 교환, 활동 홍보 동영상 상영,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형원 중구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매결연을 맺은 양 지역 의견 순환을 바탕으로 통일의 시각을 넓혀 나가야 한다”며 “영·호남 화합의 장인 합동회의에 참여한 목포시협의회 자문위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현택 목포시협의회장은 "양 지역의 교류 행사를 계기로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13년간 양 지역 민주평통 위원들이 다져 놓은 자매결연이 더욱 끈끈하고 아름다운 합동회의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축사를 통해 류규하 청장은 "양 지역의 결연은 강산의 변화처럼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목소리와 역할을 통한 동반자로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양 협의회가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홍률 목포시장은 "친구집에 놀려온 마음으로 편하게 왔는데, 환영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자문위원들이 힘을 모아 역할을 해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양 협의회 자문위원들은 합동회의를 통해 서로 반가움을 표하면서 ‘내년에는 또 목포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한편 목포협의회 소속 30여 명은 16일 대구 근대골목길과 3·1만세운동길, 청라언덕, 이성화 고택 등 문화탐방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