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대구 중구·목포시협의회 자매결연 합동회의 15일 개최

입력
2024.10.16 00:43
'고향사랑 기부금' 300만 원 상호 기탁
13년 째 영ㆍ호남 화합의 교류 협력



민주평화통일자문회(민주평통)의 전남 목포시협의회와 대구광역시 중구협의회가 자매결연 합동회의를 중구청에서 15일 개최했다.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평통 합동회의는 이형원 대구중구협의회장과 목포시협의회 노연택 협의회장, 류규하 중구청장, 박홍률 목포시장, 배태숙 중구의회 의장 및 의원들,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등 양 지역 협의회 소속 100여 명이 참석했다.

목포시·대구 중구협의회는 지난 2012년 8월 8일 자매결연을 맺고 지금까지 한 해에 한 번씩 양 지역을 방문해 합동 정기회의를 개최하며 지역발전에 이어 남북평화와 통일 등 새로운 미래를 위해 각 지역에서 활동했다는 의지를 동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특히 올해 13년째를 맞는 합동회의는 양 지역이 고향사랑기부금 300만 원을 각각 기탁하고 양 협의회 자문위원 상견례, 양시 특산품 교환, 활동 홍보 동영상 상영,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형원 중구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매결연을 맺은 양 지역 의견 순환을 바탕으로 통일의 시각을 넓혀 나가야 한다”며 “영·호남 화합의 장인 합동회의에 참여한 목포시협의회 자문위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현택 목포시협의회장은 "양 지역의 교류 행사를 계기로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13년간 양 지역 민주평통 위원들이 다져 놓은 자매결연이 더욱 끈끈하고 아름다운 합동회의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축사를 통해 류규하 청장은 "양 지역의 결연은 강산의 변화처럼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목소리와 역할을 통한 동반자로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양 협의회가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홍률 목포시장은 "친구집에 놀려온 마음으로 편하게 왔는데, 환영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자문위원들이 힘을 모아 역할을 해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양 협의회 자문위원들은 합동회의를 통해 서로 반가움을 표하면서 ‘내년에는 또 목포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한편 목포협의회 소속 30여 명은 16일 대구 근대골목길과 3·1만세운동길, 청라언덕, 이성화 고택 등 문화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