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팬 폭행 사건 연루에 "도의적 책임 느껴…심려 끼쳐 죄송"

입력
2024.10.12 10:15
가수 제시, 팬 폭행 사건에 연루돼 논란 일파만파
SNS 통해 입장 발표
"도의적 책임 느껴, 심려 끼쳐 죄송"

가수 제시가 사진 요청을 한 팬을 폭행한 가해자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12일 제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된 팬 폭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압구정에서 제시의 팬 A씨가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으나 거절을 당했고 자리를 뜨려 하자 함께 있던 남성이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당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영상에서 제시는 빠르게 자리를 뜬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폭행 가해자를 찾기 위해 나섰으나 제시와 일행이 해당 남성을 모른다고 진술해 현재 가해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하였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 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하여 그 팬분들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저희 소속사는 피해자의 모친과 연락하여,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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