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2기 결혼 주인공은 광수와 영자였다.
지난 9일 방송된 ENA와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수영장 선택’으로 서로의 선택지를 좁혀가는 22기 돌싱남녀들의 로맨스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특히 22기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던 ‘돌싱 최초 결혼 커플’의 정체는 광수 영자로 밝혀졌다.
이날 광수와 영자는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바비큐 데이트’를 즐겼다. 영자는 “상철과 어제 ‘1:1 대화’를 해봤는데 잘 맞지 않았다”고 털어놔 광수를 미소짓게 했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가 (광수에게) ‘쌈 싸주지 말라’고 했다”는 말로 밀당을 했다. 이에 광수는 “(내가) 싸준 쌈은 먹어라”면서 영자에게 ‘사랑의 쌈’을 싸 먹여줬고, 영자도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커플 셀카까지 찍으며 연인 바이브를 풍겼다. 데이트 후 광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종교나 장거리 문제 같은 건 제쳐두고 영자님을 한번 알아보자는 각오로 하루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경수는 정숙 옥순 현숙과 불편한 ‘3:1 데이트’에 돌입했다. 옥순은 경수 옆 조수석을 획득했지만 스트레스로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또한 옥순은 식당에 도착한 뒤에도 경수의 옆자리를 영숙에게 양보했는데, 영숙이 경수와 골프를 주제로 토크를 이어가자 더욱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경수는 현숙과 ‘1:1 대화’를 했고, 현숙은 과거 경수가 정희에게 한 ‘고추’ 먹방 플러팅을 언급하며 이를 따졌다. 당황한 경수는 “난 플러팅이 아니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경수에 대한) 미련이 하나도 없다”고 단언한 뒤 “오늘 기회가 있다면 상철과 얘기를 해보고 싶다. 제가 꼬실 수 있다”고 새로운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뒤이어, 영숙과의 ‘1:1 대화’에서 경수는 “아예 마음이 바뀔 일이 없다”며 옥순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표현했다. 이에 영숙은 “옥순님한테 마음을 굳혔다고 말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그렇게 크게 아쉬워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답하며 경수와의 사이를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경수와 마주앉은 옥순은 “왜 흘리고 다니냐”며 영숙에게 먹던 커피를 내준 행동을 지적했고, “제가 식빵 달라고 할 때는 새 거 꺼내주면서 (영숙이) 커피 먹고 싶다고 하니 자기가 먹던 걸 주고”라고 왜곡된 기억에서 발현된 불만을 제기했다. 옥순의 끊임없는 불만에도 경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하겠다”라고 반성했다. 나아가 “들어가서 나랑 얘기해. 계속 얘기해”라고 직진을 선언해 토라진 옥순의 마음을 완전히 풀어줬다.
같은 시각 영수는 영숙이 데이트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영호 순자는 살얼음판처럼 아슬아슬한 데이트를 즐겼다. 선택에 앞서 옥순과 데이트에 나가보고 싶다는 말을 들었던 순자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영호는 자신만을 선택하는 이유를 조심스럽게 물었는데, 순자는 “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알아”라며 “다른 남자들과 더 이상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영호는 한숨을 쉬었고 결국 순자는 “그냥 (숙소로) 갔으면 좋겠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순자는 숙소로 돌아가는 내내 눈물을 쏟았고 씁쓸하게 데이트를 마친 영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뭐 실수한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순자는 “확실한 대답을 듣지 못한 상태에서 이 사람한테 내가 표현을 계속 해야 한다는 게 불편했다”라고 앞서 오열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특히 방송 말미 제작진은 3MC에게 “이번 주에 두 분이 결혼을 한다”고 알리며 결혼 커플의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아름다운 신랑신부의 정체는 광수 영자였다. 종교, 장거리 문제도 뛰어넘고 결혼에 골인하게 된 두 사람의 반전 서사에 3MC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경악했으며, “정말 대박”이라면서 ‘나는 솔로’ 역대 9번째 부부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