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신청사 이전과 함께 '위대한 도시' 새로운 도시브랜드 선포

입력
2024.10.08 10:16
54년 만에 신청사 이전



전북 익산시가 54년 만에 신청사 이전을 발판삼아 새로운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을 발표했다.

익산시는 새 도시브랜드와 신청사를 한(韓)문화 발상지로서 익산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8일 밝혔다.

새로운 도시브랜드는 '그레이트(GREAT)'의 'G'와 쉼이 있는 녹색 정원도시를 상징하는 '쉼표'(,)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천년고도 역사와 문화의 경이로움을 넘어 고조선과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한문화 그리고 대한 국호의 발상지를 나타낸다.

특히 익산시 캐릭터인 '서동·선화'도 20년 만에 현대적이고 쾌활한 분위기로 변신했다. 변화에 발맞춰 시는 올해부터 시민의 날을 익산·이리 통합일인 '5월 10일'에서 개천절인 '10월 3일'로 옮겼다.

실제로 10월 3일은 익산과 이리가 통합되기 이전 익산 군민의 날 이었다. 익산시는 매년 이날에 맞춰 마한민속대전을 열기도 했다.

시는 신청사 내부에도 도시브랜드를 적극 활용했다. 다양한 행사와 기념품 등에 새로운 도시브랜드와 캐릭터를 적용해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신청사가 건립된 올해 시민의 날을 맞아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선포한다"며 "역사문화도시 익산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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