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교육 스타트업 클래스101은 7일 15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미국 벤처투자업체 굿워터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트롱벤처스, SBVA, 딜라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약 790억 원을 투자 받았다.
2018년 울산과학기술원 학생 8명이 공동 창업한 이 업체는 그림, 뜨개질 등 취미생활부터 어학, 재테크, 제빵기술 등 전문적인 내용까지 다양한 주제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당시 비대면 교육 바람을 타고 급성장했다. 그러나 이때 인력을 대거 늘리면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적자가 늘어나 한때 사무실 임대료를 내지 못해 내용증명을 받는 등 위기설이 돌기도 했다. 지금까지 이 업체는 약 6,000개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으며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다. 오진석 굿워터캐피탈 파트너는 "클래스101은 한국과 일본에서 광범위한 지식 사업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 업체는 강사진을 대거 영입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강의 뿐 아니라 각종 상품까지 판매하는 '크리에이터 홈'을 만들어 수익도 개선한다. 다음달 선보이는 크리에이터 홈에 김난도 서울대 교수, 인터넷 투자전문가 선한부자오가닉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 업체는 올해 연간 20억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으로 설립 이래 처음 연간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공대선 클래스101 대표는 "더 많은 창작자들이 효과적인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