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자 맹꽁아!', '일일극 퀸' 박하나의 화려한 컴백 [종합]

입력
2024.10.07 12:19
7일 진행된 '결혼하자 맹꽁아!' 온라인 제작발표회
김성근 감독, 박하나·양미경 새로운 모습 예고

박하나는 '일일극 퀸'이라는 수식어의 소유자다. 그는 '결혼하자 맹꽁아!'로 화려하게 일일드라마 복귀를 알렸다. 이번에는 자신과 꼭 닮은 맹공희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그와 박상남의 케미스트리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7일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성근 감독과 박하나 박상남 김사권 이연두 양미경 최재성 박탐희 이은형 최수린이 참석했다.

'결혼하자 맹꽁아!'는 이혼, 재혼, 졸혼 등 결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묻고, 모든 세대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가족드라마다. 핏줄이 아닌 사랑으로 맺어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결혼하자 맹꽁아!'의 차별화 포인트

김 감독은 '결혼하자 맹꽁아!'가 기존 일일극들처럼 가족과 결혼이 갖는 의미를 조명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기존 일일극에서 보실 수 없었던 부분들이 있다. 내레이션이 주요 장치로 나온다. 올드할까 우려했는데 작가님께서 잘 써주셨다. 양미경님은 훌륭하게 내레이션을 해 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 여건상 일일극은 방송사 주변에서 찍는데 우리는 강화도도 오갔다. 다른 영상을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밝혔다.

매력 포인트로는 배우들의 활약을 꼽았다. 김 감독은 "기존 드라마에서 못 보셨던 모습을 보실 수 있다. 박하나씨는 그간 주로 한과 사연이 많은 역할을 했다. 지금은 실제 성격과 비슷하게 씩씩하고 밝은 역할이다. 양미경 배우는 우아하고 품위 있는 역할을 많이 하지 않았나. 이번에는 억척스럽고 생활력이 강한 캐릭터다"라고 전했다. 복싱을 하는 최재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귀띔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박하나·박상남의 도전

'일일극 퀸' 박하나는 '결혼하자 맹꽁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번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시리즈물처럼 대본을 읽게 되더라. 이번 대본을 읽은 후에는 '이거 큰일 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대본이 좋았다. 캐스팅을 본 후에는 다시 놀랐다"고 전했다. 또한 "처음 해보는 (유형의) 캐릭터를 하게 됐다. 내게 꼭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 싱크로율이 90% 이상이다. 내 본모습을 보시는 재미가 있을 거다"라고 밝혔다.

박상남은 연속극 주연에 첫 도전했다. 그는 '결혼하자 맹꽁아!'를 운명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항상 '배우라면 좋은 대본을 가진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큼 영광스러운 일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긴 호흡의 작품을 기다려 왔다고 알리며 "'너무 좋은 대본이다. 이 작품은 나 아니면 안 된다. 구단수는 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하나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상남은 박하나와 관련해 "잘 챙겨준다. 쉬는 날에도 연락을 준다. '상남아, 뭐해? 밥은 먹었어?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니까 나 또한 연기가 가감 없이 나왔다"면서 박하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하나는 "나도 조금 여유가 생겼다. 잘하시는 선배님들이 계시니까 내가 챙길 사람은 상남씨밖에 없다. 난 현장이 밝아야 작품이 잘 된다고 믿는다. 연기로라도 편하게 해주려고 마음을 먹고 챙기려 한다. (박상남의) 컨디션 체크를 한다"면서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혼 관련 메시지 담은 '결혼하자 맹꽁아!'

결혼에 대한 출연진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박하나는 "외로워서 결혼을 꼭 해야할 것 같다. 음식 취향, 취미가 비슷하고 에너지 레벨이 맞는 사람을 만나면 건강하고 재밌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상남은 "내 꿈 중 하나가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거다"고 말했다. 양미경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어한다"면서 "결혼을 하는 게 좋더라. 배려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사람을 완성해 나가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재성은 결혼을 강력 추천했다.

배우들은 '결혼하자 맹꽁아!'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최수린은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다. 즐겁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사권은 "시청자분들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연령, 성격이 모두 다르다. 캐릭터에 본인을 투영해 보면 재밌을 듯하다"고 전했다. 이연두는 "자신의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된다면 좋겠다"고 했다. 박탐희는 "만남, 사랑, 이별 등 여러 형태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커플들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이은형은 "사랑을 많이 느끼실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최재성은 "재밌고 훈훈한 시청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양미경은 "한마음으로 열심히 찍고 있다"고 알렸다. 박상남은 180부작까지 연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드라마다. 기대해 주신 만큼 재미를 선사해 드리겠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한편 '결혼하자 맹꽁아!'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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