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 1등급 자동차경주장(서킷)을 보유한 전남도가 12~13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복합문화 발전을 위한 '전남GT(Grand Touring) 대회'를 개최한다.
3일 도에 따르면 전남GT 대회는 지난 2014년 이벤트 행사로 시작한 이후 전남도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공식대회로 출범해 2017년부터 전남GT로 브랜드화한 종합 스피드 축제다. 자동차경주를 포함해 모터사이클까지 6개 종목 150여대가 참가한다.
전남GT 대회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다양한 종목으로 치러진다. 메인 종목인 전남내구를 포함해 국내 최고 수준의 프로대회 슈퍼 6000부터 레이싱 전용차량인 스포츠프로토타입, 400cc의 모터사이클 종목인 스포츠바이크까지 국내 최장코스인(아시아 6번째) 국제자동차경주장 F1 트랙(5.615㎞)에서 열린다. 전남GT 대회는 무료 관람이다. 지상파 방송에서 슈퍼6000 결승전을 중계한다.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스포츠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실시간 경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대회 공식행사로 개최되는 개막식, 축하공연을 비롯해 카트체험, 가상레이싱, 레이싱카 전시, 버블쇼 등 모터스포츠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해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야간에는 국토교통부와 전남도, 영암군이 주최하는 ‘영암 코리아 DFL 2024 드론대회’도 열린다. 국내 최초로 자동차경주장을 활용한 드론레이싱 대회다. 정해진 코스에 따라 장애물을 설치하고 가장 빠르게 결승전을 통과하는 기체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을 활용한 야간 경기로 진행된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모터스포츠는 자동차와 관련 분야에 높은 파급력을 가진 산업이지만 국내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다양한 모터스포츠대회를 통해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경주장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