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모든 것 한자리' 해남서 국내 최대 캠핑관광박람회 3일 개막

입력
2024.10.02 14:58
3~6일까지 오시아노관광단지 전시·체험
120여 개 레저업체, 4000여 명 캠핑객 예약



전남 해남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관광박람회가 열린다.

해남군은 3일부터 나흘간 화원면 오시아노관광단지에서 '2024 해남캠핑관광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 맞는 캠핑관광박람회에는 120여 개 캠핑레저업체가 참여해 각종 캠핑용품과 캠핑카, 카라반 등을 전시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업별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오시아노 캠핑장 외에도 임시 캠핑장을 추가로 조성해 캠핑동호회와 기업, 개인 등 800여 팀, 4,000여 명의 캠핑객들이 관광단지의 초가을을 캠핑의 낭만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박람회는 '지속가능한 모두의 캠핑, 해남에 다 있다'란 주제로 오시아노 관광단지 잔디광장에서 지프, 자칼, 코베아, 캠프벨리 쉐보레, 벤츠 등 기업들의 전시회도 마련했다. 또 환경을 생각하는 캠핑을 테마로 태양열 부시크래프트, 폐현수막 캠핑의자 만들기, 업사이클링 문패·바다유리 악세사리 만들기, 제로 웨이스트존, 탄소중립라운지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막식은 5일 오후 6시 주무대에서 오시아노 뮤직페스타 공연과 함께 열린다. 인기가수 비오, 조광일, 나윤권, 송하예 등이 출연하는 음악공연과 함께 불꽃놀이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들어선 해남126호텔 연회장에서 캠핑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캠핑산업 포럼도 개최된다.

해남군은 지역에서 나온 먹거리(특산물)를 해결하는 빈손 캠핑 캠페인을 통해 신선한 해남 농수산물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과 캠핑꾸러미 사전예약 판매로 지역사회 소비율을 높였다. 또한 성공적이고 안전한 박람회 운영을 위해 세부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야외 행사에 대비해 진드기 해충 방제와 풀베기, 가로수 정비로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3회를 맞는 캠핑 박람회를 올해 더욱 알차게 준비해 국제적인 행사로까지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지속가능한 캠핑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해남 오시아노에서 올 가을 캠핑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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