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뿐만 아니라 ‘서울 동물보호의 날’로도 기념된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서울시는 특별한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5월,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동물보호 조례’를 개정하여, 10월 4일을 ‘서울 동물보호의 날’로지정했다. 올해부터 시행되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동물보호의 날을 지정한 것은 국내 최초이다.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서울 지방자치단체장은 ‘서울 동물보호의 날’에 맞춰 적합한 행사를 실시하거나 민간단체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국일보와 함께 10월5일부터 6일까지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제1회 동물가족행복 페스타’(동행페스타)를 주최한다.
그동안 서울시는 유기동물 입양 및 건강한 반려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마포구, 구로구, 동대문구 등 3곳에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동물 진료를 비롯해 유기동물 입양상담, 동물보호 시민교육 등이 가능한 종합 동물보호 전문시설이다.
또한 서울시는 책임있는 반려문화의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반려문화∙콘텐츠 전문기업 주식회사 동그람이와 ‘반려인능력시험’을 개최하고 있다. 반려인이 꼭 알아야 할 반려지식을 확인할 수 있는 반려인능력시험은 필기 시험과 함께 강아지 분문 실기시험도 진행되고 있다. 곧 개최될 동행페스타 2일차인 10월6일에 반려인능력시험 실기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동행페스타에서는 서울시의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동물보호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이 예고돼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등 여러 동물보호단체들이 참가한 ‘퍼블릭 존’에는 펫숍과 번식장의 실태를 전하고 입양 문화를 독려하는 부스 및 야생동물과 실험동물 등 다양한 동물복지를 주제로 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정부 부처도 동행페스타에 참여해 인식 개선에 힘을 보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기견 입양과 반려인의 의무를 전하는 ‘가족의 발견’ 존을 운영하며, 국가봉사견 및 유기견 입양 상담을 비롯해 캠페인 영상 상영,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안내 등 동물보호 정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동행페스타 개최에 대해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행복한 추억을 쌓고 동물과의 공존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서울이 동물과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