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화재로 전기차 배터리에 불안과 공포(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배터리 관리 토털 설루션(BMTS) 브랜드를 만들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넘어 소프트웨어 부문 강화로 수익원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LG엔솔은 25일 '항상 고객의 곁에'(Be around your side)란 뜻의 BMTS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를 공개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LG엔솔 BMTS의 기술 경쟁력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비.어라운드 제품에는 기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화재방지 등을 위한 안전 진단, 퇴화·수명 예측 등을 더 쉽게 할 계획이다. 배터리 불량 유형을 사전에 진단하고 퇴화 상태를 점검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오랫동안 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개발센터장 상무는 "오랜 기간 안전 진단 시스템을 위해 노력했고 이제는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확장해 배터리의 건강한 사용을 위해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