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에이딘로보틱스는 23일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삼성넥스트, 포스코기술투자, CJ대한통운, GS벤처스, 퓨처플레이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200억 원을 투자 받았다.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내 로보틱스 연구실이 2019년 독립해 창업한 이 업체는 로봇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6축 힘 토크 센서를 개발해 독일 프랑스 스페인 중국 일본 등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6축 힘 토크 센서는 물체를 잡을 때 힘을 감지해 파손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또 사람의 손을 닮은 로봇 손과 4족보행 로봇, 최대 9m 거리를 360도 감시하며 작업자를 보호하는 작업 안전용 레이더 감지기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등도 개발하고 있다. 로봇 손에도 다양한 물체를 적절하게 잡을 수 있도록 6축 힘 토크 센서가 들어간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이 업체는 양산 설비를 늘려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 최혁렬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며 "힘 토크 센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