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추석 선물을 겨냥해 만든 ‘울주배’ 홍보 영상이 보름 만에 조회수 1,30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다. 풍부한 과즙을 재치 있게 표현한 영상에는 ‘불도 끄겠다’, ‘워터밤에 쓰려고 주문했다’, ‘과즙세연도 울고 가겠다’는 등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울주배 홍보영상 ‘과즙이 많으면 일어나는 일’이 조회수 1,317만 회, 좋아요 23만 6,000개를 넘어서며 인기다. 해당 영상은 공무원이 사뭇 결의에 찬 표정으로 울주배를 한 입 베어 물면 과즙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과장되게 연출해 폭소를 유발한다. 실제 울주배는 생육 기간 평균 18.9도의 기온을 유지하고 약산성의 토질에서 재배해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유명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미친 듯이 웃었다’, ‘울주배가 너무 맛있어 보인다’, ‘누가 물부족 국가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울주배 홍보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다른 지자체의 콜라보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는 지역 대표 과일인 복숭아 과즙 영상을 올리고, ‘울주군’ 해시태그를 달아 두 도시 홍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배의 매력을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방식으로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