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축구협회(축협)의 조직적 은폐가 시작됐다"며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의원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축협은 창립기념일을 핑계 삼아 금요일까지 휴가를 즐기며,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자료 요청에도 불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그러면서 "정몽규 축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 주요 관계자들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과연 정상이냐"고 반문했다.
진 의원은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를 운영하면서 홍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제보를 받아 타당성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 의원 측은 이후에도 축협에 추가 자료를 요청했으나, 축협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문체위는 홍명보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는 과정이 적절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정 회장, 홍 감독, 이임생 축협 기술총괄이사, 박주호 전 축협 전력강화위원, 김대업 축협 기술본부장 등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불러 현안 질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