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 수소선박 연구개발 특화 연구기관이 문을 연다.
부산시는 남구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내 부지에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수소선박 기술센터)을 구축하고 20일 오후 개소식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은 총 사업비 405억 원을 투입해 4,902㎡ 부지에 지상 4층, 전체 면적 2,911㎡ 규모로 만든 수소선박 연구개발 특화 연구기관이다.
1층 시험동을 비롯해 2~3층 연구동, 4층 기계실로 구성돼 있다. 시험동은 수소 연료저장·공급시스템, ㎿급 수소연료전지-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급 전기추진 시스템 등 수소선박 핵심기술을 시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첨단 연구 개발 장비 50종을 갖추고 있다. 액화수소를 저장하기 위해 영하 253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강도와 내구성을 평가하는 설비도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에 따라 선박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100% 감축해야 하기 때문에 친환경 연료 선박개발이 필수적이다. 수소선박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는 친환경 선박이다.
부산시는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 구축을 계기로 조선·기자재 업계의 수소선박 핵심기술 고도화를 지원하는 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친환경 수소선박 시장을 선점해 부산의 세계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친환경 연료 선박 개발, 인력 양성,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