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3.3㎡당 서초구가 도봉구 3.5배

입력
2024.09.18 14:00
15면
김민호 기자
서초 7774만 원, 도봉 2179만 원

서울 집값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자치구별 아파트 3.3㎡당 매매가가 3.5배로 벌어진 상황이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4,106만 원으로 1년 전보다 96만 원 올랐다. 서초구가 7,774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7,375만 원) 송파구(5,575만 원) 용산구(5,159만 원) 양천구(4,351만 원) 성동구(4,326만 원) 마포구(4,232만 원) 광진구(4,153만 원) 영등포구(3,965만 원) 강동구(3,940만 원) 동작구(3,76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3.3㎡당 매매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2,179만 원)였다. 강북구(2,180만 원) 금천구(2,205만 원) 중랑구(2,435만 원) 노원구(2,503만 원) 구로구(2,545만 원) 관악구(2,572만 원) 등도 비교적 가격이 낮았다.

서초구 3.3㎡당 매매가는 도봉구의 3.57배에 달했다. 전년(3.42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서초구는 1년 전보다 269만 원 올랐지만 도봉구는 18만 원 떨어졌다. 대체로 서울 외곽 지역의 가격은 하락했다. 한강변과 신축 단지 등 인기 지역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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