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늦더위 지속… 소나기 그친 뒤 보름달

입력
2024.09.17 09:36
수도권·충청 등 폭염 특보 발령
전국 곳곳 5~60mm 소나기

추석 당일이자 화요일인 17일에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이 폭염에 휩싸이며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부터 비가 점차 그치면서 일부 지역에선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 등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5~30㎜ △대구·경북·경남·전북·제주도 5~40㎜ △광주·전남 5~60㎜이다. 그밖의 지역도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예상되는 곳이 있어 교통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수도권, 충청권, 남부지방 등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까지 올라 무덥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6.1도 △인천 26.4도 △수원 26.3도 △춘천 23.1도 △강릉 22.2도 △청주 26.7도 △대전 25.2도 △전주 26.6도 △광주 26.5도 △제주 27.6도 △대구 24.5도 △부산 27.1도 △울산 23.7도 △창원 27.0도 등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으며,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남해 0.5∼2.5m로 예측된다.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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