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한우, 배도라지청…추석 선물 '9월 동행축제'에서 해결하세요

입력
2024.09.12 11:00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9월 동행축제'
4.4대 1 경쟁률 뚫은 쟁쟁한 업체들 참여
지역 축제와도 연계한 판촉전도 진행돼


추석선물 고민, 동행축제에서 해결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거주 김장진(54)씨

11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만난 김씨는 동생에게 줄 골프 의류와 친지들과 나눠 먹을 떡과 참기름 등 추석 선물을 양 손에 한가득 들고 있었다. 서울에 위치한 전통시장 6곳 등과 소상공인 10곳이 참여해 열린 '동행축제 전통시장 판매전'에서 산 물건들이었다. 이날 판매전에 참여한 업체들은 여러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달 28일부터 내수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대규모 소비촉진행사인 '9월 동행축제'를 개최했다. 동행축제는 올해 5월, 9월, 12월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우수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제품을 가족의 달, 추석, 연말에 맞춰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할인 판매해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리는 게 목적이다.


4.4대 1 경쟁률 뚫은 '9월 동행축제' 참여 업체들


중기부는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동행축제 매출 목표를 4조 원으로 잡았다. 올해 첫 동행축제였던 5월 행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1,000억 원 증가한 약 1조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9월 동행축제에서도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9월 동행축제에는 4.4대 1의 경쟁률을 뚫은 260개 업체가 참여한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상품기획자 등 민간 전문가들을 통해 해당 업체를 여러 기준(상품경쟁력, 가격 적정성 등)으로 평가해 선별했다.

특히 9월 동행축제 기간(8월 28일~9월 28일)에는 추석 명절이 있기 때문에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선물하기 좋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제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한다. '무진장간장게장'의 순살게장이 대표적이다. 가을에 살이 올라오는 꽃게살(국내 최상급 연평도산)을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발라내 식감을 살려 인기를 끈다. 300g을 주문하면 꽃게 서너 마리 분량의 살이 담긴다. 게장 양념에 필요한 채소들은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추석 선물 세트 내놓은 '동행축제'...전국 지역 축제와도 연계


추석 선물 하면 '한우'를 빼놓을 수 없다. 농업회사법인 '섬고기'는 추석선물용 세트를 내놓았다. 섬고기는 강화도에서 가장 오래된 정육점과 농장을 3대째 운영하고 있는 소고기 전문 기업이다. 섬고기의 추석 선물세트에는 36개월 이상 우수한 상태의 1등급 암소 한우만을 골라 담는다. 부드러운 암소 한우를 전용 숙성고에서 진공포장된 상태로 2주에서 최대 6주 동안 0~2도 일정한 온도에서 숙성해 식감도 좋다.

곧 추워질 날씨에 대비할 수 있는 '도라지청'도 9월 동행축제 인기 상품이다. 농업회사법인 '지리산별마루'의 제품은 지리산에서 3년 이상 자란 약도라지로 만들어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도라지는 껍질째 사용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비해 더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경남 산청군에서 나는 배를 사용해 단맛을 내고 부족한 단맛은 설탕이 아닌 조청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건강을 신경 썼다.

9월 동행축제는 전북 무주 반딧불 축제, 경북 문경 오미자 축제 등 전국 46개 지역 축제와 연계해 판촉전도 진행한다. 동행축제 기간에 진행되는 각종 온·오프라인 상품 할인 및 지역 축제·행사 정보는 2024 동행축제 홈페이지(k-shoppingfest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민 여러분이 추석 연휴와 축제 기간 가까운 지역 상권이나 전통시장, 지역축제에 들러 동행 축제에 힘을 보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