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에 대용량 소방 시스템 구축…국비 220억원 지원

입력
2024.09.10 16:22
소방차 26대 분량 물 한꺼번에 방사

전남 여수시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첨단 소방(소화) 장비인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소방차 26대 분량의 물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첨단 장비이다.

특히 첨단 소화 장비인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분 당 4만 5,000L에 달하는 물을 분사한다. 다량의 물을 일시에 퍼낼 수 있어 폭우 대책과 화재 현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여수산단 내 화재 방재 대책으로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을 적극 건의한 결과, 내년도 국가 예산에 22억 7,700만 원이 최종 배정됐다. 향후 3년 간 총 220억 원의 국비 예산을 지원받아 2027년까지 여수산단 내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도입되면 여수산단, 광양제철 등 호남권 사업장의 산업안전 확보 뿐 아니라 다양한 재난 상황에 유기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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