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정부와 은행권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조 원 규모의 우대금리 대출을 푼다. 카드업계는 중소 가맹점에 대금을 최대 6일 먼저 지급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중소·중견기업 대상 총 100조6,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해 민생경제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 금융기관은 다음 달 3일까지 21조8,000억 원 규모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은행별로 최대 0.6%포인트의 금리인하 혜택이 제공된다.
은행권은 다음 달 4일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거래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 등을 반영해 총 78조8,000억 원(신규 32조 원, 만기 연장 46조8,000억 원)의 대출을 공급한다. 최대 2%포인트까지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터파크쇼핑·AK몰의 정산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은 기존 대출 및 보증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를 제공한다. 이미 위메프·티몬의 정산 지연 피해기업들은 이달 4일까지 총 1,262건, 1,559억 원의 일반대출 및 선정산 대출에 대해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받은 바 있다.
추석 연휴 중 대출의 상환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연휴 다음 날인 19일로 자동 연장된다. 카드 대금도 대금 납부일이 추석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료 없이 19일에 출금된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긴급하게 금융거래가 필요한 상황이 있어 10개 은행에서 입·출금 및 신권 교환이 가능한 11개 이동 점포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운영한다. 환전 및 송금 등이 가능한 10개 탄력 점포는 공항 및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등에서 운영된다.
금융위는 "추석 연휴 기간에 국민 여러분의 금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자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