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생태·문화 테마 주요 관광지 도는 시티투어 신설

입력
2024.09.09 15:12
오는 20일 정식 개통,  11~19일 무료 운행 이벤트


부산 서쪽의 유명 관광지와 명소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가 새로 생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티투어 서부산노선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서부산 생태·문화 테마노선’을 신설해 오는 20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부산역에서 출발해 감천문화마을, 국회부산도서관, 명지행복마을,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낙동강생태탐방선, 부산현대미술관 등 서부산 주요 관광지 6곳을 돌아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이 코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동시간과 체류시간을 포함해 8시간 정도 소요된다. 매주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1회 예약제로 운행된다.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2만5,000원이다.

이번 테마노선은 우수한 자연생태와 문화적 명소가 공존하는 서부산권의 강점을 살린 특화 노선으로, 관광객 접근성을 높여 서부산권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추석 맞이 무료 운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산시 측은 “순환형 노선과 달리 차량과 관광객이 정해진 코스로 하루 내내 함께 이동하는 관광투어 형식으로 운영된다”면서 “개별 여행에 부담을 느끼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부산시티투어는 부산역울 출발해 UN기념공원, 동백섬, 마린시티,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센텀시티, 광복로 등을 도는 ‘레드라인’과 영도대교, 흰여울 문화마을, 태종대, 국립해양박물관, 오륙도, 송도해수욕장, 자갈치시장(용두산공원) 등을 경유하는 ‘그린라인’이 있다. 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감천문화마을, 다대포해수욕장, 아미산전망대, 부네치아 장림항, 부산임시수도청사, 국제시장 등을 도는 ‘오랜지라인’도 운행 중이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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