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는 진짜 후계자일까… '김정은 시대 북한 사회 100문 100답'

입력
2024.09.09 09:00
김용현 교수 外 동국대 북한학 박사들 공저 출간


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김정은 시대 북한사회 100문 100답'을 출간했다. 오늘날 북한 청년들이 K팝에 얼마나 빠져 있는지, 북한의 핵 기술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비롯한 김정은 체제 내부의 실상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8일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출간한 이 책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북한학을 전공한 11명의 박사가 공동집필했다. 각각의 전공 분야에 맞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북한 사회에 관한 궁금증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자 100문 100답의 형식으로 구성해 독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북한은 핵보유국인가요?'와 같은 무거운 질문에서 '북한에도 팬덤 문화가 있나요?', '북한의 MZ세대는 누구이며 어떤 세대적 특징을 보이나요?'와 같은 가볍고 참신한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의 명쾌한 해답을 담았다. 특히 이 책은 북한 관련 1차 자료를 중심으로 북한 사회의 주요 변화를 서술하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고민과 당국이 처한 과제가 무엇인지 독자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풀이했다.

책은 478쪽 분량으로 구성됐다. 동국대 출판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하면서 ‘과연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일까?’라며 우리 사회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지만 누구도 맞다, 틀리다 정확히 말해줄 수 없었다”며 “이처럼 가까우면서도 먼, 가볼 수도 없어 미지의 땅인 그곳에 대해 북한학 박사들이 다양한 분야를 무거운 질문은 무겁게, 가벼운 질문은 가볍게, 신박한 질문을 신박하게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대표저자인 김 교수는 "민족이든 국가든 남북한은 서로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상이고 갈등보다는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100문 100답이 북한을 이해하는 데,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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