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폭로 여파…김수찬 소속사,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입력
2024.09.04 13:15
김수찬 소속사, 경찰에 어머니 신변보호 요청
김수찬 모친 "14년 전 이혼한 전 남편, 아들 앞길 막아"

가수 김수찬이 어머니의 폭로와 관련 친부에 대해 신변 보호를 요청할 예정이다.

4일 김수찬 소속사 현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김수찬의 신변 보호 등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소속사는 "이번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에 관한 당사의 입장을 전달드린다. 김수찬과 어머님의 의사를 최우선적으로 존중하여 이번 일을 적극 대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찬의 어머님께서 방송에서 하신 내용의 팩트 체크는 모두 이뤄졌다. 또한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과 어머님에 관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에 관한 다량의 증거들을 확보해 놓았으며 방송 이후 경찰에 어머님의 신변보호요청 또한 진행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현 상황에 대해 김수찬 부친의 반론 제기 및 악의적인 행위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아티스트 보호차원에서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처벌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는 "무분별한 추측성, 악의적 댓글들에 관하여도 수사기관에 의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김수찬의 모친이 출연해 전 남편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수찬의 모친은 방송에서 아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1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 전남편이 폭력이 너무 심해서 도망치듯이 이혼했다. 친권, 양육권도 저한테 있다. 이혼 1년 후 방송에 출연한 아들을 보고 본인이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며 나타났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김수찬의 친부는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거나 팬들한테 돈을 요구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고 토로했다.

방송이 끝난 후 많은 파장이 일었고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자신이 해당 가수임을 인정하면서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드린다"고 전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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