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7인치 480㎐ 게이밍 OLED 양산...20조 게임시장 잡을까

입력
2024.08.29 16:30
게이밍 OLED 중 주사율 최고


LG디스플레이가 27인치 480Hz QHD 게임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양산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존 OLED 중 가장 높은 주사율과 가장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춘 패널로 게임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게임용 디스플레이는 ①주사율과 ②그래픽 카드 신호를 화면에 표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응답속도가 가장 중요한 사양으로 꼽힌다. 주사율은 1초당 보이는 이미지의 숫자로 높을수록 움직임 표현이 부드럽다. 1초당 보이는 이미지의 숫자인 응답 속도는 빠를수록 잔상이 없어져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다. 이번 제품은 480Hz 초고주사율, 업계 최고 수준의 0.02ms 응답 속도, QHD(2,560x1,440) 해상도로 압도적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최고 속도인 0.03ms에서 0.01ms를 단축했고, 게임용 OLED 중 480Hz를 달성한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에서도 콘텐츠를 더욱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인치부터 45인치까지 독자 기술을 적용한 게임용 OLED 라인업을 갖추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초고주사율, 빠른 응답 속도, 초고화질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높여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올해 127.7억 달러(약 17조 원)에서 연평균 5.8% 성장해 2027년에는 151.3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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