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선수 오상욱이 프랑스 유명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사진을 함께 찍은 일화를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웹예능 '살롱드립2'에는 2024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출연해 장도연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상욱은 이자벨 위페르와 사진 찍은 일을 회상하며 "진짜 우연히 봤다. 지나가다 보면 당연히 아니겠거니 생각하지 않나. 지인에게 물어보니 (이자벨 위페르가) 맞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찍어달라고 하면 귀찮을 수 있지 않나. 톱스타인데 사진 요청이 얼마나 많겠나"라며 "그래서 금메달을 들고 갔다. 금메달리스트라고 하면서"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금메달을 들고 파리 안에서 행사를 가던 중이라 주머니에 있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선수인데 사진 같이 한번 찍어도 되냐' 하니까 찍어주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장도연은 오상욱에게 "국위선양 비주얼이라는 말을 자주 들으셨을 것 같다"며 "외국인들이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라는 댓글도 남겼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오상욱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들어도 들어도 기분 좋은 칭찬이 있냐"는 장도연의 물음에 오상욱은 "솔직히 잘생겼다는 말이 가장 기분 좋다. 운동과는 상관없이"라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본업에 대한 칭찬이 가장 좋다. 노력의 성과니까"라고 말했다.
오상욱은 "잘생겼다는 칭찬은 부모님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버지와 똑같이 생겼다.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아버지와 진짜 닮아서 '어떻게 이렇게 똑같을 수 있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아버지께서 멋있으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상욱은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결승전 도중 코를 푸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코 풀고 금메달 딴 선수'라는 수식어에 대해 오상욱은 "당시 감기 기운 때문에 코를 안 풀 수가 없었다. 아무리 훌쩍여도 콧물이 다시 내려왔다"고 난감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경기 중이라 점점 숨이 차길래 수건을 던져달라고 했다. 올림픽에서 지급하는 수건이라 원래 한 번 쓰면 거의 버리고 다음 경기 되면 새것을 준다. 코를 풀고 수건을 벤치에 던지려고 했는데 진행요원이 받으러 오더라. 코 푼 그대로 줄 수 없어서 수건을 돌돌 말아서 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