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8월 24·25일 봉황대기 일정
입력
2024.08.24 04:30
기자
최이재
인턴 기자
chldlwo09070@naver.com
관련기사
8월 22일 봉황대기 일정
[봉황스타] '류현진에게 체인지업 배운' 덕수고 임지성 "실점하고 정신 바짝 차려"
[봉황스타] '끝내주는 남자' 북일고 윤찬 "나는 찬스 상황에서 더 강해진다"
8월 23일 봉황대기 일정
[봉황대기]'최다 우승팀' 북일고 난전 끝에 휘문고에 한 점 차 승리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기사
1284
'삐삐→워키토키 폭탄'... 이스라엘, 헤즈볼라 겨냥 연쇄 공격에 접경 북부 긴장 고조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무선호출기(삐삐) 폭탄 공격에 이어 무전기(워키토키) 연쇄 폭발까지 발생하면서 이틀 만에 사상자는 3,20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스라엘은 사건 책임을 부인하지 않는 식으로 배후설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 나아가 헤즈볼라 전력이 집중된 레바논 남부·이스라엘 북부 접경에서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뜻도 거듭 시사했다. 헤즈볼라 또한 복수를 벼르는 상황이라 확전 우려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에서 발생한 워키토키 폭발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4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17일 삐삐 폭발로 사상자 약 2,800명(사망자 12명)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비슷한 공격이 감행된 것이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복부 및 뇌출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이들이 많아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중동권 알자지라방송에 말했다. 삐삐에 이어 '폭탄'이 된 워키토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폭발한 워키토키를 분석한 결과 일본 통신기기 제조사 '아이콤'(ICOM)의 제품(모델명 IC-V82)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6만 대가 팔린 IC-V82는 2014년 단종됐다. 아이콤은 폭탄이 된 워키토키 제조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자사 제품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공격 직전 미국에 알렸다'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개입했다' 등 이스라엘 공격설을 뒷받침하는 정보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통신기기 연쇄 폭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공격을 강화하겠다는 의욕을 여러 경로로 드러내고 있다. 이는 폭발 사건 책임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8일 "이스라엘 북부 주민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는데, 헤즈볼라와의 공방 탓에 대피 중인 이스라엘 북부 주민 6만 명의 원래 주거지 귀환을 언급한 것 자체가 전면전 확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같은 날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전쟁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됐고 중심은 이스라엘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 무력 충돌 수위는 올라가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스라엘 공군이 18일 레바논 남부 치히네 등 6개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 네베 지브에 있는 IDF 진지를 겨냥한 로켓 발사 등 4번의 공격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18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반드시 정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한 상태다. 아직 구체적 움직임은 없으나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19일 통신기기 연쇄 폭발 공식 입장 발표 때 관련 보복 계획이 언급될 수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기사
2485
"지진 감지될 정도 파괴력"... 동부전선 밀리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무기고 드론 공습
우크라이나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무기고를 겨냥해 자국산 무인기(드론)로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진격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맞불을 놓은 셈이다. 이번 폭격은 러시아군 무기고에 대한 최대 규모 공격 중 하나로, 공습을 받은 지역에서는 지진 수준의 진동까지 감지됐을 정도로 파괴력이 컸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드론 공습에 러시아 트베리주(州) 무기고가 폭발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트베리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380㎞ 떨어진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현지 사진·영상에는 밤하늘에 거대한 화염이 치솟고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공습을 받은 무기고에는 미사일과 탄약이 대거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익명의 우크라이나 안보당국 관리를 인용해 북한산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창고에 들어 있었다고도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어젯밤 러시아 영토에서 매우 중요한 결과가 달성됐고, 이런 움직임은 적을 약화한다"며 "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공습 지역 약 14㎢에서 강렬한 열원을 탐지했고, 소규모 지진까지 감지됐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공격에 대해 "전쟁이 시작된 이래 러시아의 군사 무기고에 대한 가장 큰 공격 중 하나"라고 짚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의 조지 윌리엄 허버트 연구원은 SNS 영상에 나타난 주요 폭발의 규모가 200~240톤의 고성능 폭발물이 터진 수준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러시아 측도 피습 사실을 확인했다. 이고르 루데냐 트베리 주지사는 "토로베츠 지역에 드론이 떨어졌다"면서도 "가벼운 부상자만 발생했고 중상자·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공습 배경에는 불리한 동부 전선 상황이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공격(무기고 드론 공습)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우크라인스크 마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불리한 동부 전황을 만회하기 위해 러시아 본토 무기고를 공격한 셈이다. 러시아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북동부 하르키우의 아파트에 활공폭탄을 투하하기도 했다. 주로 구소련제 무기를 개조해 만든 러시아의 활공폭탄은 지상에 떨어지면 15㎡ 넓이의 구멍을 만들 만큼 강한 위력을 지녔다. 이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이호르 테레코프 하르키우 시장은 사망자가 여성이며,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6일부터 국경을 맞댄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로 진격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방에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게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자국산 드론으로 모스크바 등 러시아 깊숙한 본토를 공격하며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번 무기고 공격도 서방의 승인 없이 직접 생산한 드론을 활용한 것이라고 영국 BBC방송은 설명했다.
2024 미국 대선
관련기사
732
FBI “이란 해커, 트럼프 캠프 해킹해 자료 입수→바이든 캠프에 발송”
이란 해커들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의 비공개 자료를 해킹해 과거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 캠프에 보낸 사실이 1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 국가정보실(ODNI)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 사이버 행위자들이 지난 6월부터 트럼프 캠프를 해킹해 비공개 자료를 빼낸 뒤, 주요 내용을 발췌해 바이든 캠프 인사들에게 이메일로 전송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트럼프 캠프 해킹 시도의 배후는 이란”이라고 했던 발표 내용에서 추가로 세부 사항을 확인했다는 게 이들 기관의 설명이다. 트럼프 캠프 자료가 넘겨진 시점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전이며, 해당 메일에 응답한 인사는 없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고,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새 후보로 선출돼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해커들의 주요 표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정치 고문 로저 스톤의 이메일 계정이었다. 캠프 자료를 빼내는 통로로 활용한 것이다. 해커들은 입수한 트럼프 캠프 자료를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폴리티코 등 최소 3개 언론사에도 보냈다. 앞서 폴리티코는 7월 22일부터 ‘로버트’라는 발신자로부터 이메일을 전달받았다며 “공화당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한 조사 보고서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NYT와 WP는 해당 보고서와 관련, “밴스가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기 5개월 전(올해 2월)에 만들어진 271쪽 문서”라며 “기밀 라벨이 붙었으나 공개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캐럴라인 리빗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란이 해리스와 바이든을 돕기 위해 선거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이란은 트럼프가 강력한 제재를 복원하고 테러 정권에 맞설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유세에서 “진정한 외국의 선거 개입”이라며 “이란 해커들이 (바이든 캠프에) 모든 자료를 넘겼는데, 이는 바이든이 이란과 협력한 탓”이라고 말했다. FBI·CISA·ODNI는 “외국 행위자들은 (대선이 실시되는) 11월이 다가옴에 따라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활동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미국 대선 개입 시도 의혹을 부인했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FBI 등의 발표는) 신뢰성과 합법성을 결여한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이란은 미국의 내부 혼란이나 선거 논란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기사
8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김 여사가 '난 힘이 없다'"고 말해"
김건희 여사의 지난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씨가 19일 경찰에 해당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 편집국장과 기자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명씨는 고소장에서 김 여사와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람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닌 자신이며, 공천 개입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명씨를 대리하고 있는 법률사무소 WAY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영부인(김건희 여사)은 김 전 의원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없고, 텔레그램 메시지는 영부인과 고소인(명씨) 간의 메시지"라며 "이준석·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에게 보여준 사람은 고소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WAY의 정준길 대표변호사는 한국일보 통화에서 "명씨가 김 여사에게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김해로 지역구를 옮길 경우 전략공천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며 "그러자 (김 여사는) '안 된다. 난 힘이 없고, 가더라도 경선해야 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게 무슨 공천 개입이냐"며 "공천 개입이 되려면 공천을 줘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명씨 측은 "해당 메시지에는 영부인이 김 전 의원에게 김해로 이동해줄 것을 요청한 내용이 없고, 그에 따른 지원 방안 등도 없다"며 "해당 언론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람을 '영부인-명씨'에서 '영부인-김영선'으로 바꾼 후 허위 사실을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의 개혁신당 공천 여부에 대해서도 명씨 측은 "당시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본 이 의원은 영부인의 공천 개입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으나, 천 의원이 적극적으로 이를 선거에 활용하자고 주장하며 김 전 의원에게 기자회견을 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천 의원은 김 전 의원에게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런 주장에 대해 "(비례대표를) 제시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폭로 내용이 완결성이 없을뿐더러 대중적으로 논란이 있는 김 전 의원 합류에 구성원 모두가 부정적이어서 거부됐다"고 반박했다. 명씨 측은 "김 전 의원은 사실을 지나치게 왜곡해 영부인 공천 개입 의혹을 만들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총선에 악용하려는 이·천 두 의원의 의도에 동조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김 전 의원에게 한 비례대표 1번 제안을 거둬들였다"고 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경남 김해로 지역구를 옮길 것을 요청했고, 그에 따른 지원 방안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과 명씨가 올 2월 이·천 두 의원을 경남 하동의 칠불사에서 만나 비례대표 공천을 전제로 김 전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과 개혁신당 입당, 그리고 김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폭로를 논의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함께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