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대전 중앙로와 원도심 인근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에 200만명 가량이 방문해 4,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2일 '2024 대전 0시 축제' 결과 브리핑을 열고 " 축제 기간 200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첫 축제 방문객(110만명)의 배에 가까운 수치다. 축제 방문객의 거주지는 대전 55.7%, 외지 44.3%였다. 축제 기간 체온감지식 무인계수기를 활용해 분석한 수치다.
0시 축제로 발생한 경제적 효과는 직접효과 1,123억 원, 지역산업에 미치는 간접효과 2,910억 원 등 4,033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 시장은 "먹거리존과 행사장 인근 음식점 식재료가 조기에 동나고, 식당에는 대기줄이 끊이지 않았다"며 "일부 점포는 하루 최대 매출이 3,000만 원을 넘기도 했다"고 말했다.
축제 현장 인근 식당에는 대기줄이 이어졌고, 일부 점포의 경우 하루 최대 매출이 3,000만 원을 넘는 등 상인들의 축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축제를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의 페이스북,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축제 홍보 게실 조회수가 1,159만을 넘었다. 축제와 관련한 시민들의 SNS 게시글은 7,461건, 유튜브는 1,398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축제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음에도 별다른 사고 없이 안전하게 치러졌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75명의 안전관리 인력과 119구급대를 상비 배치하고, 인공지능 선별관제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인구 밀집도를 관리한 덕분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교통수단별 이용객과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확한 방문객 통계를 집계한 뒤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축제에서도 시민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통 불편을 겪어야 했다. 축제기간 접수된 교통 민원은 1,367건으로 지난해보다 129건 감소했지만, 여전히 여전히 보완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 시장은 "0시 축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며 "올해 미흡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