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최고 수령 80년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 23뿌리가 발견됐다. 감정가는 1억1,000만 원이다.
1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경남 함양군과 산청군 경계에 있는 지리산 자락을 산행하던 60대 약초꾼 2명이 천종산삼 23뿌리를 발견했다. 천종산삼은 자연 발아해 50년 이상 대를 이은 산삼을 일컫는다. 10년에 1g씩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100년이 지나야 가지가 다섯 개 달릴 정도로 귀하다.
이번에 발견된 산삼 23뿌리의 수령은 50~80년으로 추정된다. 총 무게는 87g으로 감정가 1억1,000만 원이 책정됐다. 통산 산삼 가격은 금 시세의 20배로 산출한다. 산삼을 감정한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100년근 천종산삼의 60% 금액을 책정했다”며 “국내에서 산삼 매입 시에는 반드시 감정을 받아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