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BGF리테일, 추석 맞아 중소협력사 대금 미리 준다

입력
2024.08.18 19:00
직원 상여금 등 일시적 비용 증가 감안
'런던베이글뮤지엄' 베이글도 나눠줘


롯데백화점과 BGF리테일이 추석을 맞아 파트너사에 정산 대금을 예정된 지급일보다 앞당겨 준다. 파트너사가 추석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지급 등을 위해 투입하는 일시적 비용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서다.

롯데백화점은 3,500여 개 파트너사에 8월분 판매대금 4,0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급일은 추석 연휴(9월 16~18일) 전인 다음 달 13일로 정산 기간을 일주일 정도 앞당겼다.

파트너사 격려 차원에서 26일~9월 6일 상생 커피차도 운영한다. 102개 우수 파트너사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한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베이글과 콜드브루 세트를 나눠준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추석을 맞아 마련한 상생 지원 활동이 파트너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 입장에서 함께 성장할 방안을 찾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정산대금 5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BGF리테일은 2013년부터 명절 기간 전 중소 협력사의 안정적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정산금을 사전 지급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명절 정산금 조기 지급 외에 중소 협력사의 수출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국내 중소 협력사 60여 곳이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550여 개의 CU 점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국내외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중소 협력사를 위한 동반성장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